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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 이제하 소설집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 이제하 소설집
  • 저자이제하
  • 출판사문학동네
  • 출판년1999-04-07
  • 공급사우리전자책 전자책 (2004-04-16)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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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문학사에 '예술가소설'이라는 새 장을 열며 그 어느 누구보다도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이제하. 이 책은 86년에 발표된 작가 이제하의 세 번째 소설집 「용」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새롭게 펴냈다. 기존 작품집에 수록된 단편 「밤의 창변」은 제외되고, 수정을 거친 「눈 이야기」, 「양말」등 9편의 단편을 묶었다. 계해년(癸亥:1983)이 저물던 12월 중순 해질 무렵에 있었던 일이다. 물치 삼거리에 잠깐 선 속초 시내 버스에서 몇 사람이 내렸다. 방한 점퍼들을 여미고 벙거지에 륙색을 메거나 세면 도구용 가방을 달랑 손에 든 사내 서넛은 산행(山行)길인 듯, 엇 추워 뭐라고 떠들면서 길가 가게 쪽으로 곧 몰려 걷기 시작했고, 뒤따라 내린 중늙은이 하나도 시내에서 횟감을 구해 오는 길이었던 모양으로 꾸러미를 든 채 어기적거리며 그 뒤를 따르고 있었으나, 마지막에 내린 사내 하나만이 전차에 받힌 듯한 얼굴을 하고 우두커니 그 자리에 못박힌 채 서 있었다. 코르덴 점퍼에 옛 시골 면서기의 그것 같은 낡은 가방을 늘어뜨린 모습으로, 버스 꽁무니가 사라진 쪽을 눈여겨보고 있는 눈치였으나 실은 길 건너편을 그는 바라보고 있었다. 눈이 닿는 한 온통 그것뿐인 듯한 바다가 통째 바로 앞에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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