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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은 동양에서 가장 훌륭한 수양서로 손꼽혀 왔다. 천리와 인정의 이치를 밑바닥까지 통찰한 인생 처세서로 명나라 홍자성이 지었으며, 전집 225편, 후집 134편, 모두 359편의 처세훈이 담겨 있다.「채근담」에는 특히 동양의 정신세계를 삼분하는 불가와 도가, 유가의 사상이 잘 녹아 있다. 이 번역서는 이런 점에 착안해「채근담」원문의 각 구절마다 유, 불, 선 세 사상의 주석과 해설을 따로 붙여 세 권으로 간행한 것이다. 유교로 보는「채근담」에는 '인자의 너그러움'이라는 부제 아래 수성편, 입신편, 처세편, 치세편, 명지편, 행사편의 글들을 옮기고 주석을 달았다.「채근담」의 저자는 대구의 형식을 통해서 대중적으로 공자의 유학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