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전>은 식민지 시대 염상섭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삼대>의 준비과정에 속하는 작품. 처음에는 <묘지>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지만 후에 <만세전>으로 개제하여 출판되었다. 식민지 시대에 쓰여진 빼어난 문학작품의 하나로서 작가 염상섭의 위치를 굳혀준 작품이며, 식민지 시대의 조선사회를 리얼리즘 수법으로 펼쳐낸 작품이다. 3·1운동이 일어나기 적전인 1918년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조선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유학 간 유학생이 조혼한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이인화의 눈을 통해 포착되는 식민지 치하 조선의 현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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