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악전문지 사진기자 남영호의 유라시아 횡단기. 넘치는 도전 정신과 뜨거운 젊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책이다. 230일, 18,000킬로미터, 13개 나라를 자전거로 달리며 전개되는 생생한 에피소드는 물론, 사진기자인 저자의 프레임에 담겨진 유라시아의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상을 벗어나고픈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뚫린 시원함을 전달하고 있다. 무자비하게 불어 닥치는 모래바람과 작열하는 태양, 폭우, 한여름에 내리는 눈, 즉흥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길…. 이 모든 것이 거대한 숨을 쉬고 있는 유라시아의 모습이다. 그 외에도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과 아얼진 산,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넘은 생과 사를 넘나드는 라이딩, 제한된 통로를 통해서만 접했던 무슬림들의 진짜 모습,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대원들에게 벌어진 뜻밖의 사고와 위기, 짜릿한 로맨스 등 230일간 13개 나라에서 몸으로 겪은 한 편의 드라마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