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을 무겁게 잡아 누르는 느낌. 눈을 떴을 때 그의 온몸은 무거운 깁스로 고정되어 있었다. 손가락 하나 꼼짝할 수가 없었다. 『깨어났구나.』 진이 눈을 뜨자 계속 병실을 지키고 있던 어머니는 엉엉 울기 시작했다. 진은 눈을 깜빡였다. 움직일 수 있는 건 눈꺼풀이 고작이었다. 그는 가쁘게 숨을 들이마셨다. 『어머니……?』 『그래, 진.』 힘겹게 눈을 뜬 모습을 본 어머니가 와락 울음을 터트렸다. 『네가 죽는 줄 알았단다! 너무 오랫동안 깨어나지 않아서…….』 웬만해선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정순이 아들을 보며 눈물 흘리고 있었다. 여전히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감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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