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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 현대지성 클래식 30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 현대지성 클래식 30
  • 저자아리스토텔레스
  • 출판사현대지성
  • 출판년2020-03-30
  • 공급사우리전자책 전자책 (2020-04-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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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0여 년 동안 이어진 수사학의 기본 입문서
    거의 모든 수사학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된다

    ‘수사학’의 정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상이나 감정이나 효과적이고 미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되어 있고, ‘수사’는 “말이나 문장을 꾸며서 좀 더 묘하고 아름답게 하는 일 또는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실제로 우리가 하는 말을 좀 더 멋있게 표현하는 법을 연구하는 학문 분과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통념이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을 “설득의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에겐 수사학이 아니라 웅변술 또는 변론술이라는 개념이 더 어울릴 것으로 보이며, 사전적 의미의 수사학은 이러한 웅변술이나 변론술의 한 부분으로 보는 것이 더 맞겠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은 2,400년 동안 수사학 체계에서 ‘논증’ 이론에 관한 성찰의 기본서가 되었다. 또한 로마의 키케로와 퀸틸리아누스를 거쳐 중세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빼놓고 새로운 수사학을 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대 그리스의 독특한 정치 체제와 철학,
    수사학 탄생의 배경이 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을 주제로 책을 쓴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세 가지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 첫 번째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에서 대중 연설이 가지는 위치이고, 두 번째는 기원전 5세기와 4세기에 걸쳐 발달한 소피스트들의 수사학이며, 세 번째는 수사학과 정치학에 대한 플라톤의 철학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도시국가는 국가적, 사회적, 시민적인 면에서 중요한 체제였다. 도시국가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제의를 중심으로 도시와 그 주변의 농촌 지역으로 이루어진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시민 공동체였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활동한 시대 말기에는 그리스 전역에 거의 천 개에 이르는 도시국가가 존재했다. 따라서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했고, 도시국가의 크고 작은 일은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민회,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의회와 위원회들, 시민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법정에서 논쟁과 토론과 변론을 거쳐 다수결 원칙에 따라 이루어졌다.
    기원전 5세기와 4세기에 그리스 아테나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소피스트는 대대로 전해져온 기존 관습을 거부하고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지혜를 토대로 하는 전문 기술을 중시했다. 또한 그들은 대중 연설의 기술을 발전시켰는데 이것이 수사학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편, 플라톤은 정치를 비롯한 인간의 모든 행위를 고찰하는 데에는 반드시 윤리적 고려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윤리가 배제된 소피스트들의 수사학을 대중의 약점과 어리석음을 악용하고 기만해서 연설가의 관점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사기극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도 정치인이 되려고 하는 자들 사이에서는 소피스트 수사학이 인기를 끌었고, 대중 선동가가 판을 쳤다.
    소피스트들의 수사학을 비판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유는 플라톤이 제기한 것과 좀 달랐다. 그는 소피스트들이 청중을 설득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것, 즉 사실 증명은 소홀히 하고, 오로지 청중이나 배심원의 감정만을 부추겨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가려고 한다는 점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플라톤의 철인국가를 옹호하지 않았으며, 기존의 민주정치를 토대로 올바른 설득의 기술인 수사학을 통해 정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길을 추구했다.

    ‘연설’에 관한 가장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저서
    2,400년 동안 읽히고 연구되어 온 ‘설득의 기술’

    정의를 현실세계에서 실현하고자 했던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의 관점에서 보자면 『수사학』은 그 정점에 있는 저술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수사학은 그가 제시한 변증학을 기반으로 자신의 윤리학과 정치학을, 대중 연설과 법정에서 현실 정치로 구현해내는 기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소피스트들은 정의와 윤리를 다배제한 채로 오직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여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 반면에, 그는 변증학적 기초 위에서 어떤 것이 국가에 이롭고 정의로우며 훌륭한 것인지를 개연적으로 증명해내는 수사학이야말로 설득하는 기술로서 가장 좋은 수단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을 위해 『수사학』에서는 연설가 청중을 설득할 때, ‘에토스’(청중과 연설가의 성격), ‘파토스’(청중의 감정), ‘로고스’(논리적 추론) 등의 세 가지 기본적인 설득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에토스’는 ‘관습, 습관’을 의미하는 용어로서, 여기에서는 청중이나 연설가가 지닌 어떤 성향이나 정서 같은 것이다. ‘파토스’는 ‘감정’을 가리키고, ‘로고스’는 ‘논증’을 의미한다.
    또한 그는 수사학이 사용되는 연설을 선전을 위한 연설, 법정 변론, 조언을 위한 연설 등의 세 종류로 구분한다. 『수사학』은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에서는 전체적으로 내용을 개관한 후에, 연설가가 사용해야 할 설득 수단이자 수사학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 중에서 논리적 추론에 해당하는 ‘로고스’와 관련해서 그 토대로 사용되는 전제들을 집중 설명한다. 제2권에서는 ‘에토스’와 ‘파토스’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제3권은 연설가가 신경 써야 할 추가 문제, 즉 문체와 배열(구성) 그리고 전달의 문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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