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학용어집』발간은 한국천문학회가 창설되면서부터 논의되어 오던 숙원사업 중의 하나였다.
당시 유경로, 현정준, 이은성 교수를 비롯한 여러 원로 천문학자들은 천문학 용어를 우리말로 바르게 정립시키는 것이 우리나라 천문학 연구와 교육 및 보급에 가장 시급한 과제하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1972년부터 추진된 『과학기술용어집』(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편) 편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무려 5,000여 개에 이르는 천문학 용어를 선정, 심의하여 『과학기술용어집』(1976)에 수록하였다.
이 책에는 주로 『과학기술용어집』(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1976)과 『일본 학술용어집 천문학편』(일본학술진흥회, 1974)에서 발췌한 천문학 용어 5,000여 개 중에서 열 차례가 넘는 논의와 심의 끝에 확정된 4,800여 개의 용어와 1997년까지 이미 심의·확정된 용어 3,700여 개를 수합한 총 8,500여 개에 이르는 용어가 그 근간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남북과학기술용어집 물리학편』(국가과학기술자문회외·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2000)에 수록된 3,000여 개의 북한 천문학 용어 중에서 중복되지 않은 것이 추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