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시집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늘 만나는 친숙한 모습과 마음속에 숨어있는 낯선 모습들을 찾아내어 썼습니다. 또 사랑이라는 마음의 안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아주 작지만 아름다운 것, 삶의 소중한 친구임에도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시로 썼어요.
아빠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인 동시작가 정구성 시인이 아이들의 눈높이로 바라본 세상을 그린 동시들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든든하고 완벽해 보이는 아빠도 실은 자기랑 똑같이 눈물도 흘리고 마음이 들뜨기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됩니다. 진솔하고 정겨운 동시들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여러 아동문학지에 발표된 33편의 동시가 실려 있습니다. 작품성을 그때그때 인정받은 작품들인만큼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겨레시의 운율과 서정성을 담은 동시조, 연작시조, 동화시 등 동시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에 맞춰 변화하려는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동문학 평론가 선생님들이 뽑은 우수한 작품들 중에서 선정위원 선생님이 다시 한 번 고른 우수한 동시 33편이 실려 있습니다. 동시의 분위기에 맞게 그려진 예쁜 그림들과 뒷부분에 수록된 시인들의 도움말이 아름다운 동시들을 읽는 데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읽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지는 듯한 동시들이 가득 담겨 있네요.
5학년 어린이들이 읽기에 알맞은 일곱 편의 동화가 들어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시인으로 살아 온 김용택 선생님이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동화를 각 학년의 수준에 맞게 골라 담은 동화집입니다. 강숙인 작가의 '어느 술 항아리의 꿈', 손춘익 작가의 '그 마을의 부자 소나무' 등 재미있는 동화를 읽어보세요.